Page 37 - 함께한 코로나 함께할 코로나 - 강원도 속초의료원 코로나19 대응 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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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혼의 속초의료원
12월 말에는 31병동의 일반 환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리고이후실시된전수조사를통해환자9명,직원3명의추 가 감염이 확인되자 해당 병동은 즉시 코호트격리에 돌입하고 간호사들은 24시간 방호복을 입은 채 업무하며 더욱 철저히 코 로나19 위기관리에 대응했다. 또한 별관 1층 물리치료실을 본 관 지하로 옮긴 뒤 기존의 물리치료실을 개조하여 간호사 스테 이션및간이샤워시설,간호사휴게공간등을만들고병상을 92병상까지 늘렸다. 속초의료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코로 나19 확진추세에 대응하고자 병동의 일반 입원환자 전체를 소 개하고 감염병 환자만을 받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방침을 바꾸었다. 이에 본관 31병동에 음압기를 설치하고 간호사 스 테이션을 51병동으로 만들어 여러 개의 샤워시설과 식사공간 을 마련했으며, 환자들을 병실 내에 화장실이 구비된 31병동으 로 옮기어 코로나19 의료대응에 적합한 의료 환경을 갖추었다.
열정과 끈기가 있어 물론 1, 2층의 외래진료 공간을 운영하 가능한 일 면서 동시에 코로나19 확진환자들의 동 선을 확보하는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 다. 그러나 원활한 감염관리 및 의료대응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걸 동감한 이들 모두가 건물 지하를 지나 별 관 옥상을 통해 돌아 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음을 모았기에 무사히 이사를 마칠 수 있었다. 이들의 사명 감과 협동심은 곳곳에서 빛났다. 2021년 3월, 속초시 내 줌바 댄스 교습실의 집단감염으로 어린이집까지 집단감염이 퍼졌 을 때 본관과 별관 모두 코로나19 병동으로 이용하며 사투를 벌였던 일, 강릉에서 러시아인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러시 아어 간호정보지와 안내문을 만들어 러시아인 환자들과 소통 하려 했던 일들 모두 병동 간호사들의 열정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와의 전쟁
6월경부터는 잠시 숨 돌릴 틈이 생겼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고 7월 1일에는 속초의료원이 지역사회 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51병동을 다시 일반병동으로 돌려 입원환자 및 수술환자를 받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나이또한채한달을채우지도못하고수도권이 4단계, 비수도권이 3단계로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심각 수준에 이르자 속초의료원은 도청과 상의하여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만큼 병상을 늘리기로 결정했고 이에 전체병상을 118병상 으로 재조정하였다. 이후 강원도 원주의 다문화시설 지역아동 센터의 집단감염으로 7월 28일 하루에만 입원확진환자 26명 을 수용한 속초의료원 코로나19 병동은 지금까지도 병상수를 유지하며 확진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위드 코로나, 또 다른 위기를 가져오다
2021년 10월경에는 입원환자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고 전 국 민 2차 백신 접종완료도가 80% 이상을 기록하면서 일반병동 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2021년 11월 위 드 코로나 시도를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우후죽순 발생 하기 시작했고 11월 말부터는 아예 입원환자가 100명 이상, 일 일 입·퇴원 환자가 15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심 지어환자들의중증도가갈수록높아지면서25명의간호인력 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야 말았다.
모든 이들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속초의료원은 2021년 12월 1일 기준, 중환자실의 마지막 환자 를 소개하면서 부득이하게 중환자실을 폐쇄하고 간호사 전원 을 코로나19 병동으로 투입했다. 간호사들은 2교대 근무를 통 해 총 1900명의 확진환자를 돌보았으며 본원은 이들과 환자 들의 안전을 위해 2022년 1월부터는 신규 간호사 채용을 통한 3교대 근무를 계획하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와 치 열하게 전쟁 중인 의료진들과 뒤에서 묵묵히 근무하는 모든 직 원들의 땀방울을 기억하며, 하루빨리 우리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더불어 그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속초 의료원의 노고가 새로이 조명 받길 소망하며 코로나19 대응 이 후에도 본원이 지역주민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강 원영북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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