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는 바이러스를 직접분리 배양하는 방법, 항원검사 및 항체검사로 나뉘며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일차 검사는 항체를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진단은 위험도 평가 및 증상, 징후 여부에 대한 신체검진 및 혈액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며 특히 혈액검사의 경우, 한 번의 검사로 판단할 수 없으며 선별과 확인검사의 과정을 모두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에이즈에 걸렸다고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선별검사의 특징상 모든 사람들에게 확진 검사를 처음부터 실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예민하게 검사할 수 있는 효소면역측정법(Enzyme-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일차적으로 검사하게 됩니다. 일차 ELISA 검사에서 양성시 재검사를 실시하고 두 차례 양성결과일 경우, 혈액을 국립보건원으로 의뢰하여 웨스턴 블럿법(Western blot)법으로 확진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항체검사로 진단하기에 적합한 검사시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약 4-6주 이상 경과한 시점입니다. 이 시기 이전에 검사하거나 감염자의 면역상태가 저하된 경우, 노출 후 예방약제를 복용한 경우는 항체형성이 불충분하거나 늦어져서 감염자에게서도 음성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인 ELISA검사는 에이즈 의심환자를 놓치지 않는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검사로 감염자가 아니어도 검사상 양성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해석 및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 밖에도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검사법이 있으므로 감염의 위험도 평가 및 에이즈 진단은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서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