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소아에서는 열이 있는 동안에는 주기적으로(약 3-4시간 마다) 체온을 재야하며, 열성경련의 기왕력이 있다면 미열상태에서 미리미리 해열제를 사용하여 최대한 열성경련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감기는 2-3일 안에 열이 내리게 되므로 해열제로 잘 조절되고 2-3일 안에 정상화 되는 발열상태는 굳이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환자가 신생아나 영아기의 나이라면 1-2일 열이 나도 곧 심각한 폐렴이나 뇌수막염으로 이행할 확률이 높으므로 나이가 어릴수록 열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또한 열이 3-4일 이상 오래 지속되고, 열이 나면서 해열제가 잘 듣지 않고 다음 약 먹을 시간이 미처 안 되었는데도 열이 계속 오르거나, 소변량이 줄면서 나른해 하고 눈꺼풀이 꺼지는 등의 탈수 증세를 동반하거나, 구토 두통 등의 증세를 함께 호소하면서 의식의 변화가 동반되거나, 열이 나면서 배뇨장애 혹은 배변 장애를 호소하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거나 마비증세가 동반되어 걸을 수 없게 되면 빨리 병원에 가셔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열성경련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열이 날 때는 환자의 기왕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의사에게 가서 열을 일으킨 질환에 대한 치료와 함께 열성경련 예방치료에 관하여 상의하여야 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열성경련 예방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와, 필요하다면 지속적 치료를 해야 할지 혹은 간헐적 치료를 할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만일 열이 나면서 열성경련을 했을 경우 단순열성경련으로 수 분 이내에 발작이 멈추고 의식이 정상상태로 돌아왔다면 굳이 한밤중에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경련발작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이 상하게 될 우려가 있으므로 경련이 오래 지속되면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여 응급조치를 받아야만 합니다.